안녕하십니까!
투호외(투자하는 호치민 외노자) 입니다.
오늘은 호치민 1군 중심가에 있는 5성급 마제스틱 호텔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호치민에 살면서 1군에 놀러 갈 때마다 눈에 자주 띄는 호텔입니다.
1925년 현지 중국 사업가 Hui Bon Hoa가 프랑스 식민지 시대와 고전 프랑스 리비에라 스타일로 건축했습니다.
100년 가까이 된 호텔로 나쁘게 말하면 시설이 낡았다고 할 수 있고 좋게 말하면 고풍스럽고 앤티크 한 가구들로 채워져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100년 동안 그대로 방치 하진 않았고 몇 번의 리모델링을 했습니다.
2013년도에도 리모델링을 한 번 했으니 너무 걱정 할 필요는 없습니다.
5성급 호텔에는 5성급인 이유가 있지 않겠습니까!
#1 마제스틱 호텔(Hotel Majestic Saigon) 방문 기록
2019년 12월 31일, 새해를 전 여자친구(현 와이프)와 처제들과 사이공 강에서 새해 불꽃놀이를 편하게 즐기기 위해 마제스틱 호텔의 스위트 리버뷰 룸을 잡았습니다.
위 사진에서 HAPPY NEW YEAR 2020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때까지는 너무 행복했습니다.
설마 2020년 초에 역병이 퍼져서 개고생 하게 될줄은 정말 상상도 못 했습니다...
그립습니다 2019년...
마제스틱 1층 호텔 리셉션입니다.
상당히 고풍스럽습니다.
당연히 모든 스텝들이 영어를 잘했으며 매우 친절했습니다(경비들마저도 영어를 잘함).
스위트 룸을 예약했더니 호텔 매니저가 붙어 방까지 안내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짐은 강제로 도어맨한테 뺏겼습니다.
매니져가 방 안까지 같이 들어와 웰컴 드링크를 주며 이런저런 친절한 설명을 해줬는데 상놈인 저에게는 매우 부담스러웠습니다(이런 거 좋아하는 분에게는 매우 좋을 듯).
스위트 룸의 사이즈가 100m2(약 30평)로 4명이서 하룻밤 지내기에 넉넉한 크기였습니다.
허접한 그림판으로 방 내부를 그렸습니다.
접객실이 대략 8평, 화장실이 대략 8평, 침실이 15평 정도 되었습니다.
침실은 무난했으며, 화장실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진짜 부자가 되면 이런 화장실이 있는 집에서 살 수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출입문을 통해 들어오면 바로 접객실이 보이며 아래와 같이 소파와 짐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 냉장고, 그리고 발코니로 나갈 수 있는 문이 있습니다. 테이블 위에 있는 과일과 초콜릿 웰컴 드링크는 무료입니다!
침실은 넓고 고풍스러웠으며 그것이 전부입니다.
딱 5성급 다운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침대는 라지 킹사이즈(일반 킹사이즈보다는 더 넓었습니다)라서 꽤 넓었으며 부부가 아이들과 자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처제 2명을 데리고 갔기 때문에 저 큰 침대에서 저는 잘 수 없었습니다.
1,200,000vnd/6만원을 추가로 내고 엑스트라 싱글 침대를 접객실에 놓고 썼습니다.
싱글 침대가 상당히 불편하더라고요.
침대가 저급하다는 것이 아니고 사이즈가 작아서 불편했습니다.
그래도 큰 침대는 와이프랑 처제 둘 한테 양보해야지 방법이 없습니다...ㅠㅠ
화장실 입구 쪽 화장대에서 접객실 입구 쪽으로 사진 찍은 것입니다.
멀리 엑스트라 싱글 침대가 보이네요.
발코니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저녁 9시 정도였는데 호치민 시내로 들어오는 차량은 많고 나가는 차량은 좀 여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모두 새해 사이공 강 불꽃놀이를 보러 시내로 들어오고 있는 무리들이겠지요.
자정이 될 무렵입니다.
인파가 차도를 점거했습니다.
엄청난 무리의 인파입니다.
날씨도 더운데 새해 불꽃놀이를 보기위해 엄청 몰려들었습니다.
우리 가족은 편안하게 발코니에서 불꽃 놀이를 감상할 수 있어서 더욱더 좋았습니다. :)
폭죽이 터지기 시작했습니다.
해피 뉴 이어~
불꽃놀이를 구경하는 와이프, 처제1, 처제2
밤늦게까지 과일, 과자, 맥주, 와인 마시며 수다 떨다가 늦게 잠들었습니다.
조식을 먹기 위해 일어난 필자는 와이프와 처제를 깨웠습니다.
아침 9시인데 아직 뻗어 있는 아가씨들...
조식은 스카이라운지 바에서 아침 10시까지 제공됩니다(시작 시간은 잊었습니다...).
조식 수준은 5성급 치고는 조금 아쉽지만 3~4성보다는 조금 나은 정도였습니다.
확실히 니코 호텔 조식보다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먹을만했지만 사진을 깜빡 잊고 찍지 않았습니다...
식사 후 처제들을 데리고 수영장으로 갔습니다.
수영장 규모가 작아 좀 실망했지만 100년 된 호텔이니 이해해줘야겠지요.
헬스장도 있는데 그곳도 작습니다.
이렇게 리뷰하다 보니 조금 마제스틱 호텔을 조금 디스 하는 것처럼 되어버렸는데 사실 엄청 만족하고 왔습니다.
그 이유는 아래 자세하게 설명하겠습니다.
#2 마제스틱 호텔의 장점
5성급 호텔 스위트 룸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번에 제가 올린 글을 참고하면 좋습니다.
물론 새해맞이를 위해 연말에 숙박해 꽤 비싼 값을 치렀습니다.
12,000,000vnd/60만원 정도 사용했는데, 그날에는 어디나 평소보다 2배 이상 비용을 받기 때문에 아깝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30평이 넘는 고풍스러운 스위트 룸이 평상시에는 6,000,000vnd/30만원으로 상당히 저렴합니다.
30만원이면 고급 5성급 호텔의 기본 방 가격과 같습니다.
거기다가 요즘은 코로나기 때문에 마제스틱 호텔 스위트 룸이 하루에 3,500,000~4,000,000vnd/175,000~200,000원에 나가고 있습니다.
매우 저렴하지요.
새로 지은 깔끔하고 깨끗한 호텔도 좋지만 오래되고 앤티크 한 맛이 있는 호텔도 가성비도 매력적이라는 것을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 전달이 되었습니다 좋겠습니다.
굳이 단점 몇 가지만 말하자면....
- 수영장이 작다.
- 헬스장이 작다.
- 층고가 낮고 메인 도로 옆이라 좀 시끄럽다(특히 새해맞이라 대박....시끄러웠음).
그 외 가격, 시설, 분위기, 서비스 모두 대 만족... 특히 가격이 깡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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