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일상] 베트남 가사도우미(가정부) 관련 내용 공유

안녕하십니까!!

투호외(투자하는 호치민 외노자) 입니다!

 

오늘은 베트남 가사도우미(가정부) 관련 내용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베트남-호치민-동상

 

베트남에서 가정을 꾸리신 분들은 가사도우미 사용 안 할 수가 없는데요.

싸게 월 10만원대에서 수십만원으로 집안일에서 해방될 수 있는 한국에서는 상상도 하지 못한 큰 매력이 있지요.

 

가사도우미 주당 출근 횟수/근무 시간/업무 범위 등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인데요.

일주일에 3일 하루 2시간 근무하는 조건으로 한 달 2,000,000vnd(10만원) 이하의 비용이 들고요.

일주일에 6일 하루 2시간 근무를 하더라도 한 달 3,000,000vnd(15만원) 이하의 비용이 드니 부담 없는 가격이지요.

위에 언급한 가격은 기본 업무만 한다는 가정하에 이야기한 것이고요. 고용하는 지역과 가사도우미의 경력, 능력, 업무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니 위의 가격은 참고만 하세요.

기본적인 가사도우미의 업무라 함은 청소/설거지/빨래/다림질 정도의 업무를 말을 하는 것이고요.

물론 확실히 하기 위해서 계약 전 확실한 확인과 계약서 작성 필수인 것은 아시지요?

 

가사도우미의 퀄리티는 청소와 설거지에 한해서는 나쁘지 않고 오히려 괜찮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빨래의 경우에 특히 비싼 명품 옷의 경우에는 꼭 세탁소에 맡기시는 것을 강력 추천합니다.

돈 몇 푼 아끼려다 명품 옷이 죽는 수가 있습니다.

가사도우미로 일하시는 분들이 명품 옷을 다뤄본 적이 드물 테고 특히 우리들이 고용하는 저렴한 가격의 가사도우미들은 기본적인 청소와 설거지 외에는 제대로 할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명품 옷도 가사도우미가 빨래하고 다림질까지 완벽하게 하기를 원하신다면 그만큼 비싼 몸값의 가사도우미를 고용하셔야겠지요.

월급 10~20만원짜리 가사도우미에게 너무 큰 것을 바라면 그것은 당신이 잘못하는 겁니다!

 

가사도우미는 보통 아는 지인에게 소개받거나 업체를 통해 고용하는 방법이 있으며, 어플을 통해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bTaskee 어플이 가사도우미 관련해서 상당히 유명하더군요.

나중에 bTaskee 어플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 여러분들이 가사도우미를 쓰기 전 알아야 하는 중요한 이야기 몇 가지를 해야겠는데요.

▶ 가사도우미는 보통 가난한 사람들이 많이 합니다. 고등 교육받은 사람들이 가사도우미를 하는 것은 본적도 들어본 적도 없습니다. 고등 교육을 받은 사람들은 다들 다른 일을 하려 하겠지요. 

가난하고 못 배운 사람을 무시하는 그런 말이 아닙니다. 하지만 한 달 수십 만원 벌어 사는 사람들 눈앞에 수백에서 수천만원짜리 귀중품이 있으면 나쁜생각이 안들까요? 천만원짜리 롤렉스 하나 훔쳐다 팔면 일반 노동자 2년 치 연봉받을 수 있는데요.

그러니 가사도우미가 아무리 좋은 사람이어도 서로를 위해서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집안에 금고는 구비해놓으시고 귀중품은 무조건 금고 안에 넣어 두셔서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가정부가 훔쳐갔어도 카메라를 설치해서 그 장면을 녹화하지 않는 이상 잡을 방법이 없기도 하고요.

 

▶ 도둑질하다가 한번 잡힌 가정부는 무조건 잘라야 합니다. 

한 번뿐이니 봐준다고 했다가 싹 다 털어서 도망가는 수가 있습니다. 어차피 털리다 걸린 사람은 그 전에도 티 안 나게 도둑질을 하던 사람일 확률이 높고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바로 좋게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좋게 정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괜히 서로 좋지 않게 해결했다가 가사도우미가 복수한다고 나중에 찾아온다던지 그런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외국인인 우리는 싫어도 좋고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해고하여 가사도우미를 내보낸 후 도어록 비밀번호는 당연히 바로 바꿔야겠지요.   

 

▶ 개인이 가사도우미를 고용하는 경우 근로계약서를 체결해야 합니다.

만약에 업체를 통해 고용하는 경우 따로 우리가 가사도우미와 근로계약서를 체결해야 할 필요가 없지만 개인이 가사도우미를 고용하는 경우에는 베트남 노동법에 따라 의무적으로 근로계약서를 체결해야 합니다. 

물론 이를 따르는 사람이 많이 없으며 가사도우미들 또한 사회보험료와 의료보험료를 내는 것 대신 현금으로 받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근로계약서를 쓰지 않는 것을 좋아합니다. 

근로계약서를 쓰지 않고 가사도우미를 사용하다 걸리면 최소 1,000,000vnd(5만원)에서 최대 20,000,000(100만원)의 행정 벌금을 내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필자 역시 근로계약서 없이 가사도우미를 쓰는 사람들을 많이 봐왔습니다만 벌금을 내는 사람을 한 번도 본 적 없네요.

한 번에 좋은 가사도우미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계속해서 마음에 안 드는 가사도우미를 바꿔 가며 성장 가능성이 있는 가사도우미를 만나 나에게 맞게 교육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모두 좋은 가사도우미를 고용하여 집안일에서 해방되어 행복한 삶을 사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