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일상/맛집

[호치민 맛집] El Gaucho - 스테이크 하우스

투자하는 호치민 외노자 2022. 4. 12. 08:00

안녕하십니까!

투호외(투자하는 호치민 외노자) 입니다!

 

호치민 시내에는 괜찮은 스테이크 하우스가 많이 있는데요.

오늘은 호치민에서 자타공인 스테이크 넘버원 El Gaucho 스테이크 하우스를 소개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호치민-El-Gaucho-스테이크-하우스
호치민-El-Gaucho-스테이크-하우스

 

 

#1 El Gaucho - 스테이크 하우스

El Gaucho(엘가초 또는 엘가우초)는 아르헨티나 스테이크 하우스입니다. 2011년, 베트남 호치민에 첫 레스토랑을 시작으로 하노이와 다낭에 지점을 오픈하고 바다 건너 태국의 방콕, 코사무이, 푸켓까지 진출했으며 최근에는 필리핀 마닐라에도 레스토랑을 오픈했습니다. 호치민에는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1군, 2군, 빈탄, 7군에 5개의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필자는 집과 가까운 빈탄군에 있는 El Gaucho에 와이프와 방문했습니다. 높은 천장고에 어둡고 엔티크한 오렌지빛 조명이 넓은 홀에 깔려있으며 어두운 톤의 목재와 붉은 벽돌로 되어 있는 기둥과 벽, 그리고 어두운 목재를 사용한 테이블과 의자가 모던하면서 동시에 클래식한 느낌을 주는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의 분위기를 풍깁니다. 확실히 1군보다 빈탄에 있는 El Gaucho가 홀이 넓어 테이블 간격이 넓고 분위기도 훨씬 좋으며 테이블 간 소음이 작아서 좋습니다.   

호치민-빈탄-El-Gaucho-내부
호치민-빈탄-El-Gaucho-내부

 

인테리어에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2인용 테이블이 작다는 것입니다. 테이블 크기야 평범하지만 El Gaucho에서 음식을 서비스할 때 사용하는 플레이트의 크기가 커서 음식과 와인을 시키면 놓을 공간이 부족한 문제가 있습니다. 음식이 하나하나 순서대로 서비스가 되어 나온다면 그나마 괜찮은데 동시에 여러 음식을 받으면 테이블에 놓을 공간이 부족해 참 곤란합니다. 

호치민-빈탄-El-Gaucho-2인-테이블
호치민-빈탄-El-Gaucho-2인-테이블

 

메뉴를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식전빵을 내어줍니다. 버터와 올리브 오일 그리고 구운 마늘이 함께 나옵니다. 고급 레스토랑답게 바게트가 뜨겁게 데워져서 나옵니다. 바게트 빵을 찢어서 버터나 올리브 오일을 발라 드시면 됩니다. 버터보다는 파프리카 조각이 들어가 있는 올리브 오일을 발라 먹는 것이 더 맛있었습니다.    

호치민-빈탄-El-Gaucho-식전빵
호치민-빈탄-El-Gaucho-식전빵

 

빵과 함께 주문한 레드 와인이 나왔습니다. 직원이 추천해준 CASILLERO DEL DIABLO RESERVA 2잔을 주문했는데 맛이 제법 괜찮습니다. 스테이크 같은 무거운 음식과 어울리는 와인이었습니다. 

호치민-빈탄-El-Gaucho-레드-와인
호치민-빈탄-El-Gaucho-레드-와인

 

식전빵에 이어 스파게티 알리오 올리오가 나왔습니다. 마늘을 올리브유에 볶아 향을 내고 면수를 더해 만든 단순한 스파게티입니다. 맛은 괜찮았으나 가격이 괜찮지 않았습니다. 사실 스파게티를 El Gaucho 보다 저렴하면서 맛있게 하는 곳이 많아서 굳이 El Gaucho에서 스파게티를 주문해 드시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같이 방문한 필자 와이프가 고기만 먹는 것보다 여러 음식을 쉐어해서 먹는 것을 좋아해 스파게티를 하나 시켰습니다.  

호치민-빈탄-El-Gaucho-스파게티-알리오-올리오
호치민-빈탄-El-Gaucho-스파게티-알리오-올리오

 

스파게티 알리오 올리오 뒤에 시저 샐러드가 나왔습니다. 큼지막한 상추 잎 위에 바싹 구운 베이컨과 파마산 치즈가루가 듬뿍 얹혀 있습니다. 시저 샐러드 또한 맛은 괜찮으나 가격이 괜찮지 않았습니다. 이것 또한 와이프가 고기만 먹는 것을 싫어하고 다양한 음식을 맛보는 것을 좋아해서 시켰습니다.

호치민-빈탄-El-Gaucho-시저-샐러드
호치민-빈탄-El-Gaucho-시저-샐러드

 

드디어 오늘의 메인 메뉴 립아이 스테이크가 나왔습니다. PLATINUM 등급의 고기를 미디엄으로 익혀서 와이프랑 쉐어하기 위해 썰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위에 언급했던 스파게티, 샐러드와 달리 무지막지하게 비싼 스테이크는 일단 맛을 한번 보면 돈 아깝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습니다. 고기가 부드럽고 육즙이 풍부하며 간이 잘되어 있어 그냥 먹어도 좋고 소스를 추가해 찍어 먹어도 좋습니다. 비싸긴 하지만 다른 스테이크 전문점과 스테이크 맛에서 확실한 차이가 느껴집니다. El Gaucho는 확실히 호치민에서 스테이크를 가장 맛있게 하는 레스토랑이 분명합니다. 혼자 El Gaucho에 방문했다면 스파게티나 샐러드를 시키지 않고 오로지 스테이크만 주문해서 와인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을 텐데 말입니다.

호치민-빈탄-El-Gaucho-립아이-스테이크-350g
호치민-빈탄-El-Gaucho-립아이-스테이크-350g

 

식사를 끝내고 결제할 때 수제 보드카를 한 잔 줍니다. 아이싱 되어 차가우며 깔루아 같은 달콤한 맛이 나는 매력적인 보드카인데 거절할 때까지 계속해서 리필해줍니다. 목 넘김이 부드러워 도수가 약한 것처럼 느껴지지만 두 잔 마신 필자는 계산을 마치고 나가면서 취기가 확 올라오더군요. 식사 후 입안에 남아 있는 느끼함 등을 깨끗하게 헹궈주는 역할을 해줬습니다. 깔끔한 마무리.  

호치민-빈탄-El-Gaucho-수제-보드카
호치민-빈탄-El-Gaucho-수제-보드카

 

 

 

#2 El Gaucho 메뉴

El-Gaucho-메뉴
El-Gaucho-메뉴
El-Gaucho-메뉴(2)
El-Gaucho-메뉴(2)
El-Gaucho-메뉴(3)
El-Gaucho-메뉴(3)

 

El Gaucho는 호치민 최고의 스테이크 하우스답게 상당히 가격이 높습니다.

필자는 방문한 날 와이프와 아래의 음식을 주문했습니다. 

  • 립아이 스테이크 PLATINUM 350g: 1,990,000vnd(10만원)
  • PEPPER SAUCE: 80,000vnd(4,000원)
  • 스파게티 알리오 올리오: 350,000vnd(17,500원)
  • 시저 샐러드: 290,000vnd(14,500원)
  • 레드 와인 CASILLERO DEL DIABLO RESERVA: 200,000vnd x 2잔 = 400,000vnd(20,000원)
  • Steel Water: 150,000vnd(7,500원)

 

와이프와 둘이서 총 3,260,000vnd에 VAT 10%를 더해 3,586,000vnd(179,300원)의 비용이 나왔습니다.

배부르지 않게 평소보다 조금 먹었는데도 상당히 부담되는 가격이 나왔습니다. 

비싸지만 최고의 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는 El Gaucho, 가성비가 좋지 않은 합리적이지 않은 음식 가격이지만 맛이 깡패라서 비싼 가격을 내고서라도 가끔 방문할 수밖에 없는 곳입니다.

 

 

 

#3 El Gaucho 위치

El Gaucho는 호치민과 하노이에 여러 매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호치민에는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1군, 2군, 빈탄, 7군에 총 다섯 개의 매장이 있습니다. 

El-Gaucho-위치
El-Gaucho-위치

위 지도에서 빨간 마크가 El Gaucho의 위치를 나타냅니다.

더 자세한 위치는 아래 구글 지도에서 확인하세요.

 

El gaucho

 

www.goog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