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투호외(투자하는 호치민 외노자) 입니다!
코우지 셰프님의 유튜브 채널을 자주 보던 필자는 고향집 근처에 있는 스시 소라를 기회가 되면 꼭 방문하고 싶었었는데요.
휴가로 한국에 방문한 동안 스시 소라 정자점에서 점심 오마카세를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스시 소라는 코우지 쉐프가 운영하는 업장 중 하나로 코우지 그룹에서 가장 엔트리 단계에 가까운 위치에 있는 스시 전문점입니다. 엔트리에 가깝다고는 하나 가격은 저렴하면서 내용물은 미들급에 가깝다고 보시면 됩니다. 스시 코우지(하이엔드) >> 스시 카이세이(미들과 하이엔드 사이) >> 스시 소라(엔트리와 미들 사이) 순으로 등급이 나눠집니다. 스시 전문가가 아닌 필자는 잘못된 내용을 전달할 수 있으므로 더 이상의 말을 쓰기가 어려우니 바로 본론으로 넘어가겠습니다.
■ 스시 소라 - 정자점, 런치 오마카세
첫 시작은 자리에 앉아 생맥주 한 잔을 시켜 마셨습니다. 300ml에 1만원으로 제법 가격이 높은 맥주 한 잔입니다. 잔이 상당히 특이하더군요. 보통 생맥주를 시키면 유리잔에다 주던데 스시 소라에서는 표면에 패턴이 있는 메탈 소재(아마 스테인리스 소재?)의 잔으로 되어 있어 고급스럽고 맥주의 차가움의 잘 전달되더군요.
오마카세의 시작은 항상 차완무시(계란찜)이죠. 새해이기도 하고 곧 설이니 차완무시 위에 김으로 만든 소스를 덮고 조랭이떡으로 데코 했다고 합니다. 맛은 따뜻 달짝지근 무난하고 평범한 차완무시였습니다.
그 뒤로는 사시미, 스시, 튀김류가 어우러진 런치 오마카세 코스가 진행됩니다.
1번 차완무시부터 18번 블루베리 아이스크림까지 총 18 코스로 런치 오마카세가 진행됩니다. 후토마키와 계란말이를 내주실 때 더 드시고 싶으신 것 있으시냐고 셰프님께서 여쭤보시는데 드셨던 것 중에서 한 가지 정도는 요청하면 바로 자리에서 만들어 내어 주십니다. 필자가 어디 가서 음식 조금 먹는다는 소리는 안 듣고 다니는데 이날 런치 코스를 먹고 배가 불러 스시 앵콜을 하지 못했습니다.
스시 소라는 엔트리와 미들급 사이의 미묘한 위치에 있는 스시 전문점이지만 하이엔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코우지 셰프님이 정기적으로 방문해 코스 구성과 음식 상태를 점검하기 때문에 수준이 일정 이하로 떨어지기 어렵다는 가장 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중간한 영세 엔트리 오마카세보다 괜찮은 가격에 가격 이상 수준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지요. 직원 수준 또한 훌륭합니다. 홀 매니저님은 오차가 떨어지면 바로바로 채워주시고 불편한 점 없는지 물어보시는 등 최선을 다해 편하게 식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십니다. 제가 앉은 다찌의 담당 세프님께서도 밥 양과 와사비 양은 괜찮은지 음식은 입에 맞는지 계속 확인하시며 접대하는 손님의 편의를 맞추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같은 돈이면 다른 매장보다 스시 소라를 가지 않을 이유가 찾기 어렵겠는데요?
스시 소라 - 정자점, 런치 오마카세에 큰 만족감을 느낀 필자는 디너 오마카세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커졌습니다. 가격이 런치 오마카세의 2배인 만큼 더 좋은 생선과 부위를 사용하고 코스 수도 더 커진다는데 다음 한국 휴가때 디너 오마카세 식사 후 후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스시 소라 - 정자점 가격
런치 오마카세 - 5만원
디너 오마카세 - 10만원
삿포로 생맥주(300ml) - 1만원
■ 스시 소라 - 정자점 위치
스시 소라 - 정자점은 분당선 정자역 3번 출구에서 5분 거리에 있는 건물(백궁프라자) 3층에 있으므로 성남, 용인에 살고 계신 분들이 방문하기에 편합니다. 예약은 당연히 미리 전화로 해놓으셔야 합니다.
주소: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331번길13 백궁프라자1 307호
전화번호: 031-717-2700
위의 빨간 마크가 스시 소라 - 정자점의 위치입니다.
더 자세한 위치는 아래 구글 지도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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