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일상] 월세, 임대료 및 그랩 비용 상승

안녕하십니까!

"투자하는 호치민 외노자"입니다.

 

오늘은 유류 가격 상승으로 인한 베트남 내 물가 및 그랩 비용 상승 관련한 내용을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호치민 시내 야경

 

 

■ 월세, 임대료 및 그랩 비용 상승

1) 그랩 비용 상승

베트남에서 코로나로 인한 록다운 이후 국경을 다시 개방하고 고향으로 돌아갔던 베트남 사람들과 해외 여행객의 증가로 호치민 같은 대도시에 계속해서 사람이 유입되고 있습니다. 도시 내에 사람이 증가하는 만큼 그랩을 이용하는 수요 또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데요. 증가하는 수요에 비해 유류 가격 상승 때문에 수익률이 감소해 기사들이 많이 줄었으며 가격 또한 많이 상승했는데요.

 

2022년 3월 10일부터 그랩의 일부 서비스 비용이 상승했습니다. 그랩 자동차의 가격이 처음 2km에 대해 20,000vnd(1,000원)이었던 것에서 약 50% 인상되어 29,000vnd(1,450원)이 되었으며, 이후 km당 9,000vnd(450원)이었던 비용이 10,000vnd(500원)으로 증가했습니다.

 

비용이 증가한 것이 끝이 아닙니다. 평상시에도 높은 수요로 인해 할증 요금이 붙으며 비나썬, 마일린 등의 일반 택시보다 오히려 비용이 높을 때가 훨씬 많아졌습니다. 특히, 비가 오는 밤에는 평상시 100,000vnd(5,000원)이면 충분한 거리에 200,000vnd(10,000원) 이상 지불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랩 자동차보다 절반 이하의 가격으로 저렴해서 혼자인 경우 자주 이용하는 그랩 오토바이의 경우 더 심각합니다. 야간 시간에 호치민 시내에서 그랩 오토바이 기사는 많이 보이는데 어플을 이용해 기사를 잡을 수 없더군요. 기사들이 수수료를 내지 않고 승객으로 부터 현금을 받기 위해 어플을 이용하지 않고 직접 도시를 돌아다니며 승객을 찾기 때문입니다. 평상시 30,000vnd(1,500원)에 갈 수 있는 거리를 100,000vnd(5,000원)을 부르는 등 상황이 아주 심각합니다.

 

 

 

2) 월세, 임대료 인상

호치민 시내의 경우 올해 초에만 아파트 월세가 10% 이상 올랐으며 매장 임대료의 경우에는 아파트 월세보다 더 가파른 상승폭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100% 이상 인상이 이미 되었거나 재계약부터 적용될 예정입니다. 문제는 재계약시 100% 이상 인상을 요구하는 건물주가 적지 않다는 것입니다.

 

안 그래도 우-러 전쟁으로 전 세계 식량 공급 부족과 유류 가격 상승으로 인해 베트남 내의 식자재 가격이 올해 초에만 30% 이상 급등한 상태이며 거기에 조리 과정에 필수적인 가스 등 모든 것의 비용이 대부분 상승해 베트남의 자영업자들의 부담이 더 커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2020년 초부터 2022년 초까지 제대로 장사를 할 수 없었던 베트남 내의 많은 소상공인들이 이제 막 국경을 다시 개방해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할 수 있기를 기대했으나 상황이 좋게 흘러가지 않고 있어 상당히 안타까운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