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일상] 베트남 편의점 음식 리뷰(도시락 등 식사대용)

안녕하십니까!

투호외(투자하는 호치민 외노자) 입니다!

 

오늘은 베트남 편의점 음식 리뷰를 해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필자는 주말에 와이프가 친구들이랑 놀러 나가고 나면 점심 식사를 가끔 혼자 편의점 도시락으로 대충 넘길 때가 많습니다. 베트남 편의점 도시락, 김밥, 삼각김밥, 샌드위치 등의 수준이 해가 지날수록 가파르게 퀄리티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아직은 한국 따라잡으려면 멀었지만 저렴하고 먹을만해서 가끔 가볍게 식사 때우기에 참 좋습니다.

아래 음식은 주말에 점심 식사로 Family Mart에서 산 음식들입니다.

 

베트남-패밀리-마트-음식

• 펩시 제로: 12,000vnd(600원)
• 닭가슴살 카레밥: 35,000vnd(1,750원)
• 소시지: 17,000vnd(850원)
• 고기만두(호빵?): 15,000vnd(750원)

 

총 79,000vnd(3,950원)으로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사실 길거리 로컬 쌀 국수 한 그릇 가격이 25,000vnd(1,250원)이므로 그것과 비교하면 그렇게 저렴한 것은 아니지만 한국인 기준으로는 상당히 저렴한 축에 속하지요.

 

베트남-패밀리-마트-닭가슴살-카레밥과-소세지

베트남의 편의점 도시락 가격은 대체로 25,000~45,000vnd(1,250~2,250원)으로 상당히 저렴합니다. 물론 한국 편의점 도시락에 비해서 퀄리티가 상당히 낮으며 양도 50~70%에 불과합니다. 아무래도 베트남 로컬들이 한국인에 비해 소식하기 때문에 편의점 도시락 양도 적게 책정된 것으로 보입니다. 위 35,000vnd(1,750원)짜리 닭가슴살 카레밥은 맛과 퀄리티가 가격에 비해 상당히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카레는 일본 인스턴트 3분 카레 맛이었으며 적당히 감자와 당근이 들어가 있어 닭가슴살과 비벼먹기에 좋았습니다. 닭가슴살 카레밥 위에 얹혀있는 17,000vnd(850원) 소시지는 이날 점심 식사에서 가장 워스트로 뽑혔습니다. 짜고 고기 비린내가 나며 완전히 제 취향에서 멀리 벗어나 있었습니다.  

 

베트남-패밀리-마트-고기만두(1)

베트남-패밀리-마트-고기만두(2)

베트남의 전통 음식 반 바오(Banh Bao)는 베트남의 국민 간식입니다. 공장에서 아침 식사로 반 바오를 먹는 공장 직원들을 자주 볼 수 있는데요. 호빵처럼 생긴 반 바오는 중국 전통 만두빵과 거의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외관은 우리나라 호빵과 유사한데 사이즈는 호빵의 2개 크기이며 속이 고기와 야채 그리고 메추리알로 채워져 있습니다. 맛은 고기가 상당히 많이 들어간 곱빼기 고기 야채 호빵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필자가 정말 좋아하는 베트남 음식으로 저렴하며 접근성도 좋고 맛도 상당히 괜찮아 편의점에서 자주 사 먹고 있습니다. 길거리에서 더 저렴하게 팔고 있으나 위생이 걱정되어 편의점의 반 바오를 선호합니다. 편의점에서 15,000vnd(750원)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저렴한 가격에 허기를 달래기 좋은 간식입니다.

 

위에 필자가 설명한 음식 외에 샌드위치 20,000~30,000(1,000~1,500원), 삼각김밥 15,000vnd(750원), 김밥 30,000~50,000(1,500~2,500원)으로 베트남 물가에 비해서는 크게 저렴한 느낌은 아닙니다. 아니 상당히 비싼 가격이지요. 현지인은 편의점에서 가성비가 떨어지는 삼각김밥 같은 음식보다는 반 바오(고기만두)나 반미(바게트 샌드위치)를 사 먹습니다. 가성비 떨어지는 음식들은 보통 외국인이 자주 찾지요. 편의점 가격이 베트남 현지인 소득 수준으로는 별로 갈만한 곳이 못되기 때문에 베트남의 호치민, 하노이 같은 대도시 안에만 있습니다. 호치민에서 외각으로 1시간만 나가도 편의점을 찾을 수 없습니다. 아직은 베트남 현지인 한 달 월급이 30~40만원 정도일 테니 어쩔 수 없는 거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