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관광 주의 사항 및 각종 이슈(2022.08)

안녕하십니까!

"투자하는 호치민 외노자"입니다.

 

최근 베트남에 한국인 관광객이 눈에 띄게 많이 늘었는데요. 기분 좋게 여행 오셨다가 좋지 않은 일을 당해 여행 내내 기분을 망칠 수 있으니 베트남 여행시 꼭 주의해야 할 몇 가지를 알려드립니다.

베트남 에어라인

 

 

■ 베트남 관광 주의 사항 및 각종 이슈(2022.08)

1) 쓰레기 투기 시 최대 200만vnd(10만원) 벌금 부과

베트남 정부가 2022년 8월 25일부터 환경보호 관련 행정 위반시 벌금을 부과하는 새로운 시행령을 발표했습니다. 이 시행령에는 공공장소, 도시지역, 주거지역에서의 환경 보호 관련한 규정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 담배꽁초 등 쓰레기를 아파트, 쇼핑몰, 공공장소에 투기하는 경우: 10~15만vnd(5~7.5천원)
• 개인 위생(배변, 배뇨 등) 행위를 아파트, 쇼핑몰, 공공장소에 하는 경우: 15~25만vnd(7.5~12.5천원)
• 쓰레기를 보도, 도로, 폐수 배수 시스템에 투기 또는 처리하는 경우: 100~200만vnd(5~10만원)
• 원자재를 포장하지 않고 운송하는 등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 200~400만vnd(10~20만원)

 

사실 쓰레기 무단 투기로 5~7.5천원 정도의 벌금 금액은 낮은 편으로 크게 부담이 되지 않으나 베트남 공안 특성상 외국인에게는 정해진 벌금보다 몇 배 높은 금액을 요구할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베트남 관광 중 쓰레기 무단 투기는 당연히 하면 안 되는 행동이지만 8월 25일부터 더욱 더 해서는 안되는 행동이 되었습니다.

 

 

2)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인한 가짜 택시 기승

베트남에서는 VINASUN(비나썬), MAILINH(마일린) 택시만 탑승하십시오. 베트남 공항에 도착한 순간부터 가짜 택시와의 전쟁이 시작됩니다. 비나썬과 마일린 로고와 색상을 흉내내는 많은 가짜 택시들이 외국인 관광객을 유인하고 있으며 일반 승용차를 몰고 와서 비나썬 택시라고 우기기도 합니다. 무조건 택시 회사 로고와 차량 색상, 전화번호를 확인 후 탑승하십시오. 조금만 이상해도 탑승하지 않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택시를 탑승했으면 구글 지도를 키고 목적지의 주소를 기사에게 보여줍니다. 그리고 목적지까지 구글 지도를 확인하고 있으면 기사가 엉뚱한 길로 가는 등의 허튼짓을 잘 하지 못합니다. 택시 요금이 있는지 지갑을 보여달라는 놈들도 있는데 절대 넘겨주거나 보여주지 마십시오. 돈 다 털리는 수가 있습니다.

 

 

3) 노점상 & 로컬 식당 바가지

노점상 또는 로컬 식당에서 현지인과 외국인에게 가격이 다른 메뉴판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아예 메뉴판 자체가 없이 장사를 하는 경우도 있어 외국인 관광객 입장에서는 바가지를 씌우는지 알기 어려운 경우도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확실하게 하나의 메뉴판을 사용하는 로컬 프랜차이즈 매장이나 어느 정도 수준이 있는 식당을 방문하면 바가지를 피할 수 있습니다.

 

위생을 생각해서라도 노점상 또는 너무 허름하고 위생이 좋아 보이지 않는 로컬 식당은 피하고 깨끗한 식당을 방문하는 것이 바가지뿐만 아니라 배탈과 장염을 피하는 방법입니다. 어떤 식당을 방문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구글 지도에서 평점을 확인하거나 네이버, 다음 등에서 식당을 검색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4) 베트남 국내선 유료 퀵 체크인 서비스

베트남에서 국내선 항공편 운항이 폭증하며 국내선 공항을 이용하는 승객들로 혼잡함이 크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질서를 잘 지키지 않는 베트남에서 정직하게 줄 서 있다 보면 계속되는 새치기로 체크인을 못해 비행기를 놓치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최근 비엣젯과 뱀부 항공 등 일부 항공사가 호치민 떤선녓 공항에서 퀵 체크인 서비스를 시작했는데요. 요금은 14만vnd(7천원)으로 저렴한 가격에 비즈니스 클래스를 이용하는 고객들과 같이 따로 줄을 설 필요 없이 빠르게 체크인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체크인 후 보안 검색대는 줄 서서 순서대로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비행기 탑승전까지 여전히 시간이 오래 걸리기는 합니다.

 

 

5) 베트남 신규 발행 여권, 독일 입국 비자 승인 거부

7월 1일부터 베트남에서 신규 여권 발행을 시작했는데요. 새로 발행한 베트남 여권에는 출생지 정보가 없어 동일한 성을 가진 많은 여권에 대해 명확하게 식별할 수 없는 문제가 있습니다. 해당 이슈로 주베트남 독일 대사관은 신규 발행한 여권에 단기 및 장기 비자 승인을 일시적으로 해주지 않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따라서 신규 베트남 여권으로 독일에 입국하거나 경유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구 여권으로는 기존과 같이 독일 단기 및 장기 비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