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일상/기타

[호치민 일상] 베트남, 한국인 사형 선고 22.03.28

투자하는 호치민 외노자 2022. 3. 31. 08:00

안녕하십니까.

투호외(투자하는 호치민 외노자) 입니다!

 

3월 28일 월요일, 베트남에 거주 중인 30대 한인에게 베트남 법원이 사형 선고를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베트남-30대-한국인-사형-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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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한국인 사형 선고 22.03.28

지난 3월 28일 호치민시 인민법원은 1심 재판에서 피고인 이형원(32세, 한국 국적)에게 살인 혐의로 인한 징역 14년, 강도와 재산 절도 혐의로 인한 징역 2년, 종합 사형을 구형했습니다. 재판부는 재산 피해, 정신, 건강, 장례 비용 등 2,000usd를 포함한 총 7억vnd 이상의 피해자의 보상 청구 중 일부를 받아들였습니다. 

 

피고인 이형원은 2019년 10월 30일 베트남에 입국해 호치민 1군에서 친구들과 거주하며 5군 가라오케에서 일을 했습니다. 2019년 12월 20일 가라오케 홍보물을 돌리기 위해 호치민 7군에 방문했을 때 한인 주택에 침입하여 가족을 공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형원은 피해자의 집 옆에 빈 공터가 있으며 담장을 타고 집 2층 창문으로 넘어 들어갈 수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이형원은 절도에 사용하기 위해 구입한 우비를 가방에 넣고 피해자 집 옆에 숨겨두었으며 같은 날 밤 9시에 집 2층 창문으로 넘어 들어가 우비를 입고 밤늦게까지 침입 대기를 했습니다. 2019년 12월 21일 0시에 이형원은 집에 침입해 부엌에서 장갑과 칼을 챙겼습니다. 4층에서 자신을 발견한 여성의 목을 칼로 찔렀으며 비명 소리를 듣고 뛰어나와 부인을 보호하려던 남성을 수 차례 찔렀으며 소란스러운 소리에 방에서 나온 딸의 배 또한 칼로 찔렀습니다. 이후 스마트폰, 500만동(25만원), 자동차 키를 뺏은 이형원은 피해자의 차를 몰고 현장을 떠나 빈탄군에서 스마트폰 5개와 칼을 강물에 던져 처리했습니다. 차를 팔 수 없다고 생각한 이형원은 차를 2군에서 불태웠으며 거주하고 있던 모텔방에서 룸메이트의 2000달러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안타깝게도 아내분은 사망하셨으며, 남편과 딸은 큰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긴 시간 동안 치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결국 이형원은 배낭 여행객 숙소에 숨어 지내다가 베트남 공안에게 잡혔습니다. 

 

베트남 공안은 이형원이 2명 이상을 살해하려는 시도를 했으며 범행이 악랄해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베트남 법원에 요구를 했으며 베트남 재판부는 이형원의 모든 혐의를 인정해 사형 선고를 했습니다. 베트남은 중국처럼 사형을 실제로 집행하고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큰 이변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이형원은 사형을 당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돈 몇 푼 때문에 강도 살인을 저질러 행복한 가정을 파괴한 이형원은 응당 사형 당해 마땅합니다. 살아남은 남편과 딸이 건강과 마음을 잘 회복해서 행복하게 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