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투자하는 호치민 외노자"입니다!
붕따우에서 방문할 만한 명소라 할 수 있는 곳이 예수상과 호마이 파크 이렇게 두 곳이 있는데요. 오늘은 붕따우 관광시 꼭 들려야 하는 장소인 호마이(Ho May) 케이블카 & 파크를 리뷰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어린 자녀가 있다면 정말 좋아할 것이고 어른들이 가도 한 번쯤 방문해 볼 만한 장소입니다.
#1. 붕따우 호마이(Ho May) 케이블카
산 위에 있는 호마이 파크로 가기 위해서는 호마이 케이블카를 이용해야 합니다. 이용 요금은 성인 400,000vnd(21,600원), 키가 1~1.3m인 아이는 200,000vnd(10,800원), 키가 1m 이하인 아이는 무료로 케이블카와 호마이 파크의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시설이 노후화되고 놀이동산 치고는 많이 모자란 느낌이 있지만 단 돈 2만원 정도로 케이블카와 모든 놀이기구를 이용할 수 있어 누구나 다 가성비 하나는 인정할 것입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산 정상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작고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외관이 올라가는 동안 스릴을 더해줍니다. 최대 탑승 가능 인원은 8명(600kg)인데 방문해보면 이용객이 많지 않아 연인과 단 둘이 탑승도 가능합니다.
케이블카에서 바라본 붕따우의 풍경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주황색 지붕의 집이 많아 멀리서 보면 마치 유럽 어딘가의 바닷가 마을 같기도 합니다. 둘러보면 큰 개인 주택이나 풀빌라도 여럿 보이는데 먼 미래에는 저런 곳에서 평온한 노후를 보내고 싶다는 생각을 잠깐 했습니다.
#2. 붕따우 호마이(Ho May) 파크
케이블카를 이용해 산 정상에 도착하면 정류장에서 셔틀을 타고 놀이기구가 있는 호마이 파크 안쪽으로 이동합니다. 입구에서 놀이기구가 있는 곳까지 걸어갈 수 있으나 언덕길이며 15분 이상 걸어야 하기 때문에 등산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셔틀을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셔틀 배차 간격도 짧기 때문에 10분 정도만 기다리면 탈 수 있습니다.
셔틀을 이용하면 호마이 파크 안쪽의 뷔페 식당에서 내리게 됩니다. 점심때 저렴한 가격에 뷔페를 이용할 수 있으며 저녁에는 무대에서 디너쇼도 합니다.
호마이 파크의 지도입니다. 크지는 않지만 어린 자녀와 반나절 이상 보내는데 전혀 문제가 없으며 어른끼리 방문했어도 이것저것 하다 보면 3~4시간 정도 재밌게 보낼 수 있습니다.
아이스크림, 음료수, 컵라면 등을 판매하는 매점과 작은 식당도 있어 작지만 갖출 것은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현지 아이스크림은 20,000vnd(1,100원) 메로나는 40,000vnd(2,200원)에 판매하고 있더군요. 동네 마트 가격의 딱 두 배인데 한국 놀이동산의 미친 물가를 생각하면 이 정도는 전혀 부담되지 않습니다.
가장 먼저 카트 레이싱(루지 카트)을 하기 위한 장소로 갔습니다. 18세 이상만 운전 가능하며 이하의 사람은 성인과 함께 탑승이 가능합니다. 대기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 마음만 먹으면 몇 번이고 탈 수 있지만 코스가 단조로워 두 번 정도만 타도 충분할 것입니다. 카트를 세 대만 운영하고 있으며 코스를 세 바퀴 돌게 해줍니다. 친구들끼리 방문해 셋이서 각각 차 한 대씩 탑승해 레이싱 경주도 가능합니다.
루지 카트 바로 옆에 썰매장이 있는데 슬로프 높이가 제법 높고 가팔라서 아이들뿐만 아니라 성인들이 놀기에도 좋아 보입니다. 줄도 길지 않아 바로바로 탈 수 있으나 썰매를 한 번 타기 위해 튜브를 끌고 높은 오르막길을 올라가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썰매장 옆에는 Z짚라인, 짚라인을 탈 수 있는 시설이 있었는데요. Z짚라인은 몸무게 80kg 이하만 이용 가능하며, 짚라인은 90kg 이하만 이용 가능합니다. 아무래도 높은 곳에서 뛰어내려야 하는 기구이다 보니 이용객이 거의 없더군요.
범퍼카도 있는데 한국에서는 긴 줄에서 오래 기다렸다 탑승해도 3분 정도면 끝나는 것과 달리 줄도 없으며 10분 가깝게 긴 시간을 탑승할 수 있어 시설은 허접하지만 만족도 하나는 최고입니다.
알파인코스터는 호마이 파크에서 대표 어트랙션이라고 할 수 있으며 다른 놀이기구에 비해 이곳은 대기하고 있는 사람의 줄이 상당히 긴 편입니다. 하지만 일요일 오후 3시가 넘어가면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사람들이 많이 빠지기 때문에 거의 줄 설 필요 없이 무한으로 이용 가능해집니다. 속도가 제법 빠르며 코스도 길어서 어른들도 정말 재밌게 이용할 수 있는 기구입니다.
한국의 롤러코스터에 비하면 매우 작은 패밀리 롤러코스터는 코스가 짧기 때문에 두 바퀴 운행을 합니다. 생긴 것은 허접해 보이지만 속도가 제법 빠르기 때문에 적당히 즐길만 합니다. 다만 좌석이 매우 좁기 때문에 키가 170이 넘어가고 덩치가 있으면 몸을 구겨 넣고 탑승해야 합니다.
위에 언급한 놀이기구 외에 바이킹, 4D 영화관, 동물원 등 생각 이상으로 호마이 파크에서 즐길 것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시설은 롯데월드나 에버랜드랑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허름하고 규모가 작지만 단 돈 2만원에 놀이기구를 무한으로 탈 수 있으며 기구를 타기 위해 줄을 오랫동안 설 필요도 없어 방문 만족도만큼은 절대 뒤처지지 않는 멋진 장소입니다.
#3. 붕따우 호마이(Ho May) 케이블카 & 파크 위치
붕따우의 호마이 케이블카 & 파크는 Front Beach 방면에 위치해 있습니다. 리조트와 호텔이 많이 있는 Back Beach에서 약 4km 떨어져 있으며 차로 10분 거리입니다. 케이블카 탑승 장소에는 항상 택시가 대기 중이기 때문에 호마이 파크를 이용 후 쉽게 택시를 잡아 이동할 수 있습니다.
위 지도에서 상단 좌측에 보이는 빨간 마크가 호마이 파크로 갈 수 있는 호마이 케이블카의 위치를 나타냅니다. 더 자세한 위치는 아래 구글 지도 링크에서 확인하세요.
Ho May Cable Car · 12/2A Trần Phú, Phường 1, Thành phố Vũng Tầu, Bà Rịa - Vũng Tàu, 베트남
★★★★☆ · 산악 케이블카
www.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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